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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Blockchain)

블록체인(Blockchain)

 블록체인 기술의 역사는 1991년 과학자 스튜어트 하버(Stuart Haber)와 스콧 스토네타(W. Scott Stornetta)가 디지털 문서의 날짜를 변경하거나 위조할 수 없도록 하는 기술인 타임 스탬핑을 도입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KT Enterprise 2024). 그러나 이 기술이 주목받은 것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로 인해 중앙 금융기관과 정부의 행태에 비판의식을 가진 나카모토 사토시에 의해 중앙기관 없이 거래가 가능한 시스템이 개발(최명식 외 2023)되면서부터다. 나카모토 사토시는 그의 논문 ‘Blockchain: A Peer-to-Peer Electronic Cash System’에서 거래 내용을 기록하는 블록(block)이 서로 연결(chain)되어 있는 시스템을 소개하였고 이것이 블록체인의 시초로 여겨지고 있다. 즉, “블록체인은 블록들로 그룹지어 모인, 암호로 서명된 거래들의 분산된 디지털 원장”이다(Yaga et al. 2018). 블록체인은 네트워크 참여자(노드: node)와 기록을 저장하는 블록, 이 블록들을 체인이 순차적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가진다. 따라서 블록체인 네트워크상에서 모든 참여자들이 데이터를 동시에 가지고 있고, 데이터의 검증을 위해서 참여자들의 장부를 모두 대조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 이처럼 블록체인은 네트워크 내의 참여자가 공동으로 정보 및 가치의 이동을 기록하고 검증하고 보관함으로써 공신력 있는 중개자 없이도 신뢰를 확보하는 기술이다. 이 같은 특성으로 참여자 누구나 거래 내역을 볼 수 있는 투명성, 한 번 연결된 블록은 수정하거나 삭제하기 어려운 불변성을 보유하고 있다(최명식 외 2023). 블록체인이 가진 투명성, 불변성의 성질로 인해 네트워크상의 참여자가 제3자의 관여 없이도 거래 참여자가 서로 신뢰할 수 있도록 신뢰기제(Trust Machine)를 형성하여 거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 네트워크 참여자들은 거래 시 개인정보가 불필요하여 익명성은 보장하되, 허가된 대상자에게 거래 정보를 공개하고 서로 공유함으로써 투명성과 신뢰성을 담보받는다. 또한 데이터가 분산되어 있어 위·변조가 불가능하므로 데이터의 이력 관리에 용이하다. 이처럼 블록체인 기술은 네트워크 참여자들로 하여금 신뢰 관계를 담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손은영|국토연구원 전문연구원


참고문헌
우병선. 2023. “토큰 이코노미와 거버넌스토큰이란?”, 2월 12일, 한국일보.
유훈식. 2022. 토큰 이코노미에 대해서 알아보자. 웹3크리에이터 이코노미. https://brunch.co.kr/@ghidesigner/69?#comments (2024년 5월 17일 검색).
최명식, 김승종, 송하승, 박소영, 홍사흠, 이치주, 손은영. 2023. 블록체인을 활용한 공유기반 지역부동산 관리 방안 연구. 세종: 국토연구원.
퍼블리 홈페이지. 2024. https://publy.co/content/2082 (2024년 5월 17일 검색).
KT Enterprise 홈페이지. 2024. https://enterprise.kt.com/bt/dxstory/2272.do (2024년 5월 17일 검색).

Yaga, D., Mell, P., Roby, N., and Scarfone, K. 2019. Blockchain technology overview. arXiv preprint arXiv:1906.110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