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현재 추진 중인 제4차 국토종합계획 수정계획(2011~2020)은 광역화특성화를
통한 지역경쟁력 강화, 인구사회구조변화를 반영한 사회인프라 확충,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글로벌 거점기능 강화 등의 새로운 국토정책을 중심으로 글로벌 녹색국토를
지향하고 있다. 이러한 선진형 글로벌 녹색국토 구현을 위해서는 국토공간을 구성하는
인간활동과 정주공간 및 자연 생태계 등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미래예측이 요구된다.
또한 그 추진을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국토공간 정보인프라의 구축이 무엇보다
먼저 선결되어야할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지난 20세기 후반 이후부터 컴퓨터 기술 및 활용서비스의 눈부신 발전으로 정보통신
기술의 진화는 디지털 융합(Digital Convergence), 유비쿼터스(Ubiquitous), 클라우
드 컴퓨팅(Cloud Computing) 등 다양한 기반기술간 융복합적 발전으로 그 패러다임
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지속가능하고 효율적인 국토공간의 관리 및 활용을 위한
새롭고 강력한 전문 기술개발과 방법론의 개선을 위한 매우 새로운 전기로서 작용하고
있다. 국토공간과 그것을 구성하는 인구 및 정주공간에 관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의
확보 및 분석 그리고 미래예측 추진을 통해, 주거· 교통· 문화·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용성 있는 정책과 추진성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스마트사회에 첨단교통체계 구축사업(ITS)으로 대표되는 공간정보수요와
정보통신기술의 새로운 융복합적 패러다임이 또 다시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이에
종합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공급자 중심의 서비스 제공 방법론에서 탈피하여
실제 사용자 중심의 정보화 및 서비스화의 노력이 무엇보다 강조되어야 한다. 이미
다양한 세대에 널리 퍼진 스마트 기기들의 광범위한 활용은 시민들에게 스마트한
삶의 영역구축 및 외부 세계와의 합리적이고 시공간을 초월한 상호작용이 일상화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한 융복합 서비스의 발굴
및 일반화를 위해서는 기존의 특정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유사분야들 간 끊임없는
융복합화의 노력과 만남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그동안 3차년도 까지 추진되어온 차세대 디지털통합공간 실현방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융복합 공간정보서비스의 시대적 필요성에 근거한 국가공간정
보서비스의 틀을 바꾸는 전기를 마련하는 연구로서, 국토의 스마트한 활용과 국토의
품격을 제고할 수 있는 실천적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스마트사회의 정보활용 패턴의
두드러진 특성으로서 개인맞춤성과 시공간 초월성 등의 과제는 공간정보 분야 자체만
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하다. 현실적 해결을 위하여 본 연구는 기존 공간정보를 기반으
로 한 기타 분야의 콘텐츠 등을 엮어 새로운 시공간의 제약을 없앤 차세대 정보서비스
의 제공을 위한 도전의 성과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하여 가상 국토의
재창조와 현실국토의 효율적인 활용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며 관련 산업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본 연구는 제4차 국토종합계획 수정계획(2011~
2020)에서 제시된 디지털통합국토 추진에 기여하고 특히 정체되어 있는 국토공간정
보화사업의 활력소로써 국토공간정보화사업 추진에 일조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그 동안 본 연구에 연구책임자로 참여한 정문섭 연구위원과 조춘만 박사 및
김민철, 박은지, 김지은 연구원 등 연구진의 열정과 노고를 치하하며 연구수행 과정에
서 적극적인 협조를 아끼지 않은 관련기관의 공무원과 전문가 여러분에게 특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