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공간정보는 지상, 지하, 시설물 등 모든 공간에 존재하는 사물의 위치와 주변환경을 파악하는데 유용한 정보이다. 공간정보의 활용가치는 예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지만 공간정보를 생산하고 활용하는 환경은 엄청난 변화를 거듭해 오고 있다.
공간정보는 컴퓨터를 이용하기 이전과 이후, 즉 디지털 형태 이전과 이후가 완전히 다르며, 특히 디지털 이후부터의 변화는 가히 눈이 부실 정도이다. 컴퓨터의 활용이 널리 보급되기 시작한 1980년 이후부터 공간정보는 디지털 형태로 바뀌기 시작하였다. 수치형태의 데이터, 컴퓨터 하드웨어, 프로그래밍을 통한 공간정보의 입력과 분석, 이러한 요소들이 지리정보시스템(GIS)로 발전하게 되었고, 컴퓨터의 보급과 함께 GIS의 활용도 급격하게 확산되었다. 이와 같은 시기, 1995년에 국가GIS구축사업이 시작되었으며, 어느 덧 12년이 지났다.
지난 12년 동안 공간정보는 기술 및 산업의 발전과 함께 변화를 거듭해 오고 있다. 계측기술의 발전과 함께 측량기술이 발전하고, 측량기술은 지오매틱스(Geomatics) 기술로 발전하였다. 그 후 GIS기술과 정보통신기술이 결합하면서 공간정보는 콘텐츠 산업과 서비스 산업으로 발전하였다. 특히, 웹기술이 발전하면서 등장한 구글맵(Google Map)와 버추얼 어스(Virtual Earth) 등 전 지구를 대상으로 하는 지리정보서시비스는 충격적이라 할 만큼 획기적인 변화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에는 RFID, USN 등 유비쿼터스 기술의 발전으로 공간정보 생산 및 활용환경에 커다란 변화가 초래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는 1995년부터 매 5년마다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근거로 국가GIS구축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중앙부처와 지차체 등 공공부문의 수요와 공간정보 관련 기술발전 등을 감안하여 국가GIS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나 기술의 발전속도가 워낙 빨라서 이를 수용하는데 한계가 있다. 그러나 공간정보의 사용자와 서비스 수요자는 기술의 발전속도와 동일한 수준을 원하고 있어, 국가GIS구축사업의 방향을 정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배경 하에서, 본 연구는 공간정보의 기술과 산업의 변화를 수용하는 국가GIS의 중장기적 발전방향과 전략을 모색하는데 목적을 두고, 공간정보의 발전과 변화의 근본원인과 메카니즘을 분석하고자 노력하였다.
공간정보 패러다임을 분석하고 그에 부응하는 국가GIS정책방안을 모색하는데 고생한 연구진에게 감사하며, 특히 ‘공간정보사회’의 비전을 설명하고, 연구내용을 꼼꼼히 읽고 조언해 준 동경대학교 시바사키 교수님께 감사를 드린다. 아울러 자문회의에 참석하여 연구내용에 조언을 아끼지 않은 전문가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마지막으로, 미력하나마 이 연구가 미래 국가GIS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유비쿼터스 공간정보사회를 구현하는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