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용어해설

장소성

2009-12-18조회 912

작성자
국토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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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Place)는 공간(Space)과 대별되는 개념으로 보고, ‘공간(Space)’이 동일한 소환경(최소한의 공간 범위를 갖는 환경을 포함)에 대한 추상적이고 물리적인 공간에 대한 것이라면, ‘장소(Place)’는 문화적이고 지역적인 것을 기반으로 하며 나타나는 맥락적 의미가 담긴 장소로 구분된다. 즉 공간은 거리, 방향, 위치 등의 가치를 지니는 지구표면의 공간인 반면, 장소는 인간의 눈과 마음, 태도와 가치를 통해 나타나는 현상과 공간이며, 체험을 통해 공간을 더 잘 이해하고 가치를 부여함으로써 형성되는 것이다. 즉 장소는 의미가 부여된 공간이다. 이때 의미의 실마리가 되는 장소의 체험은 곧 사람과 소환경의 상호작용, 즉 관계를 통해 형성되는 것이다. 장소성은 이러한 장소의 본질, 구체적으로는 장소가 지니는 의미이며, 인간의 체험을 통해 나타나는 물리적인 환경에 대한 의식(인식)이라 할 수 있다. 이때 물적 환경에 대한 인식의 차원은 sense of place, genius loci, spirit of place, placeness 등 학문적 논의가 다양하지만, 도시환경에 대한 실용적인 측면에서 이를 굳이 구분할 필요 없이 개인 또는 집단적인 인식, 그리고 특수성과 공통성을 동시에 내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장소성을 형성하는 소재로는 자연환경이나 인공환경의 특성, 사람들, 그리고 문화적 정체성 등을 들 수 있다. 결국 장소성은 어떤 장소에 대한 의식적 애착이며 그 장소의 정체성(즉 그 장소의 동일성과 다른 장소와의 차별성)으로 구성된다.